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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이전 토론회 찬반 격론..갈등 표출-연합뉴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12-17 00:00:00
조회수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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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도.주민 등 합의점 없어..제각각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공항 국내선과 전투비행장의 무안공항 이전 논란의 해결점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갈등만 표출됐다.

사단법인 호남미래연대, 광주전투비행장 이전대책위가 주최한 '광주공항(민항.전투비행장) 이전 공개토론회'가 17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려 광주시, 전남도, 시민단체, 국토부, 주민들이 격론을 벌였다.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에 대해 광주시 박남언 과장은 "국내선이 이전되면 호남권 주민들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한다"며 "공항은 많은 배후인구가 필요하고 접근성이 편리해야 하지만 무안공항은 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전남도 양종연 계장은 "국내선 이전은 정부의 정책 사업이므로 따라야 한다. 국가의 새로운 기간시설이 자리를 잡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호남권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국토연구원 조남건 센터장은 "광주공항 기능의 유지 여부는 KTX 호남선이 개통되면 논의할 수 있다"면서 "공항이 도시 주변에 위치해 편리성이 제고됐지만 소음 문제로 도심부적격 시설이었다. 삶의 질을 보장한다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지는 게 정상이다"고 주장했다.

전투비행장 이전을 두고 박 과장은 "군 공항이 많은 인구가 사는 도심에 있는 것은 부적절하고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무안공항 이전으로) 희생하는 대가로 무안공항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정부가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양 계장은 "군 공항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면 중국의 반발과 손해배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투자 유치에도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고 반대의견을 냈다.

광주전투비행장 이전대책위 임형칠 대표는 "광주에서는 공군의 비행이 상공에서 이뤄지는데 무안에서는 서해 바다에서 이뤄질 수 있는 군사적 유리함이 있다. 무안은 안개일수를 5배 이상 최소화시킬 수 있다"며 무안공항으로의 이전을 촉구했다.

지역 공항의 활성화 방안과 관련, 국토해양부 황성규 과장은 "지역발전에는 국제노선이 중요한 수단이다. 국제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지역 발전에 중요하다. 국제.국내선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야 한다"며 광주공항의 국내선 이전을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광주.전남 지역의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토론자들의 발언 하나하나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으며, 일부 주민들은 상대방의 의견에 반발하며 언성을 높여 아수라장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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